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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의 소중함67

[서평] 내 마음 설명서 <프레임> 책 서문이 와 닿았다. 나이 마흔이 되어도 여전히 놀기 좋아하고 발끈한다는 저자의 고백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면서 나이 들고 세월가면 좋아질거라 믿었던 나의 까칠함과 무심함 같은 나의 단점들을 내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결코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원인을 알고, 한계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개개인의 마음이 왜 그런지를 ‘프레임’을 가지고 설명한다. 프레임,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 프레임(frame)은 창문, 안경테 등을 의미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한다. 즉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한다. 때문에 내가 왜 이렇게 .. 2023. 8. 11.
[서평] 나는 행복한 존재다 <행복의 정복> 행복은 정복해야 하는 것. 행복이란 것이 저절로 찾아드는 것이 아니라, 노력 끝에 얻어지는 것이란 의미에서 저자는 행복의 '정복' 이라고 책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행복도 정복해야 하는 것.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면 내게 저절로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만족을 유예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제목으로 말해준다. 마음에 갈등이 많고, 미래가 막막할 때 읽으면 참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현재 내가 처한 상황과 경험치에 따라 나에게 깊게 와 닿는 문장이 매번 다른 그런 책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밑줄 칠 부분이 많아지는 책이다. 고전의 진가를 깨닫게 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참으로 단순하다. 첫째 장은 ‘행복이 당신을 떠난 이유’, 둘째 장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2023. 8. 4.
[서평] 스스로 혼자를 선택한 고양이 <파리의 스노우캣> 스노우캣은 귀차니즘의 대표적 캐릭터이다. 스노우캣이 귀차니즘이란 풍조를 만들었는지, 그 선후와 인과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스노우캣은 정말 경지에 오른 귀차니스트님이시다. 스노우캣 혼자놀기는 꽤 오래전인 2001년도에 나왔다. 나도 역시 그 즈음 이 책을 사보았다. 그리고 나서 근 3년만에 나온 책이 파리의 스노우캣이다. 스노우캣 혼자놀기를 읽다보면, 앞 부분에 스노우캣 엄마가 처음 스노우캣을 낳은 장면이 있다. 스노우캣을 낳은 엄마에게 의사는 다음과 같은 축하를 보낸다. "축하합니다. 혼자 노는 아이를 낳으셨군요!" 아! 태초의 귀차니스트는 그 의사였는지 모른다. ㅎㅎ 의사의 말처럼 스노우캣이 혼자 노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다. 즉, 왕따가 아니란 뜻이다. 스노우캣은 스스로 혼자 노는 것을 선.. 2023. 7. 28.
[서평] 나만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 <조선의 뒷골목 풍경> - 목차- 1. 수만 백성 살린 이름없는 명의들/민중의 2. 모이면 도적이 되고 흩어지면 백성이 된다/군도와 땡추 3. 투전 노름에 날새는 줄 몰랐다/도박 4. 마셨다 하면 취하고, 취했다 하면 술주정/금주령과 술집 5. 타락과 부정으로 얼룩진 양반들의 잔치/과거 6. 누가 이 여인들에게 돌을 던지는가/감동과 어우동 7. 서울의 게토, 도살면허 독점한 치외법권 지대/반촌 8.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뒤흔든 무뢰배들/검계와 왈자 9. 조선 후기 유행 주도한 오렌지족/별감 10. 은요강에 소변 보고 최음제 춘화 가득하니/탕자 박사과정을 하며, 늘 마음속에 가졌던 숙제. '어떤 논문 주제를 잡아야 할 것인가'이다. 아마 박사를 마친 사람들도 그 영역을 계속 고민하고 있을터. 그런 면에서 학문을 하는 것은 매우 .. 2023. 7. 21.
[서평] 그에게 혁신을 배운다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세계 통일의 야망을 가진 자. 해뜨는 곳에서 해지는 곳까지 모든 이와 모든 땅의 통치자였던 칭기스칸. 그의 성공과 리더쉽은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자세히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은 그의 출생에서 죽음. 그리고 그의 아들과 손자에 의한 끊임없는 정복과 제국의 멸망까지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칭기스칸에 대해 아는 척 좀 할라치면 생기는 약간의 찔림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 준 책이다. 몽골 관행을 깨고 혁신을 도입한 칭기스칸 이 책에서 나는 칭기스칸과 몽골 제국에 대한 지식과 함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혁신에 대한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기혁신 역시 위대한 칭기스칸을 만들어 낸 비결 중이었을 것으로 확신한다. ‘칸’의 자리에 오르기 전.. 2023. 7. 14.
[서평] 계획된 '정답' - 나쁜 사마리아인들 언론에서 이렇다 하면 그런줄 알고, 저렇다 하면 저런 줄 아는 것. 딱 나의 경제상식 수준이다. 이런 수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딱 나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 요즘 장하준의 새로운 책 를 읽으며 다시 '나쁜 사마리아인'을 뒤적여보았다. 나에게 큰 충격을 준 책. 이제까지 내가 알았던 것들. 단체로 나를 속였다는 것을 알았다. TV드라마의 세트에서 PD 등 제작진의 시나리오대로 한 평생을 사는 영화 의 짐 캐리의 처지와 다름없다. 트루먼 쇼는 단지 한 사람을 속이는 수준이지만,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평범한 전 세계 인류를 상대로 한다. 보호무역과 자유무역, 세계화, 외국인투자, 관세, 특허와 저작권, 공기업 문제, 그리고 민주주의와 문화까지 경제와 관련된..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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