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의 소중함67 [서평] 100년 전 조선 여행자의 시선 -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1800년대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조선 1894년부터 1897년 사이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4차례나 조선을 다녀갔다. 그녀는 이미 23세에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며 여행한 나라에 대한 여행기(그녀는 연구서라고 불렀다)를 적고 있었다. 세계에 아직 문을 열지 않았던 한국에 과감하게 들어온 비숍여사는 조선에 대해 매우 촘촘한 글을 남겼다. 이 책은 1897년 출판되었지만,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정말 100여년 후인 1994년에 의 작가 이인화에 의해서였다. 한국인에 대한 비숍여사의 첫 느낌은 '그로테스크'하다는 것 체구보다 훨씬 크고 넓은 옷, 갓과 상투에 둘러싸인 한국인. 정말 그럴것 같기도 하지만, 한복과 전통복장에 익숙한 나에게 그로테스크하다는 평가는 좀 당황스러웠다. 연지 곤지 찍은 .. 2023. 6. 30. [글감] 혼자 꾸는 꿈, 함께 꾸는 꿈 한 사람이 꾸는 꿈은 단지 꿈이다. 그러나 만 명이 하나의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다. 칭기스칸의 명언이다. 10만 기마부대로 세계를 재패한 칭기스칸 그의 혁신성을 칭송하는 많은 사례가 있으나,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의 꿈, 즉 비전이다. 만 명이 하나의 꿈을 꾼다는 것은 리더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내재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조직의 비전이 하루밤에도 몇백킬로미터씩 대지를 내달려 세계로 질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어떤 어려움인들, 몽골 고원의 유목민들이 처했던 상황만할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모두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것 아닐까? 2023. 6. 28. [서평] 행복은 월급순이 아니잖아요 <행복의 함정> 만들 수 있는 한 가장 많은 행복을 만들어라. 없앨 수 있는 한 가장 많은 고통을 없애라. 매일 매일 너는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단다. 그리고 네가 다른 사람의 가슴에 기쁨의 씨앗 하나하나를 심을 때마다 네 가슴에는 기쁨의 꽃이 필 것이다. 네 이웃의 생각과 감정에서 뽑아낸 슬픔 하나하나는 너의 영혼에서 아름다운 평화와 기쁨의 안식처가 될 것이다. - 제러미 벤담 -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제레미 밴딩의 말이다. 맞는 말이지만 왠지 공자님 말씀같고 별로 와닿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부유하면 행복한가? 흔히 경제학자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 행복해 질 것이라고 가정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두 배 내지 세배 증가했지만 미국인의 .. 2023. 6. 23. [글감] 보리밟기는 잘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것 보리밟기 가을 수확인 끝난 논에 보리를 심는다. 추운 겨울을 땅 속에서 보낸 보리는 봄이 되어야 싹을 틔우는데, 언 땅을 뚫고 겨우 겨우 올라온 보리 새싹을 농부를 꾹꾹 밟아준다. 보리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 보리를 위한 농부의 선의이다. 보리가 자라는 밭을 밟아주면서 겨울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들뜬 땅과 보리뿌리를 밀착하게 해준다. 이렇게 해야 웃자람을 막아 보리가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된다. 새싹입장, 농부입장 농부의 발에 밟히는 새싹 보리는 괴로울 것이다. 새싹 입장에서는 자기가 왜 밟혀야 하는지 모르니 더 괴로울 수밖에. 밟히는 보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적으로 보리는 말할 수도 없고, 보리밭에서 이사나갈 처지도 못되니 별 수 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이라면 어떨까? 보리밟기... 2023. 6. 22. [공주] 충청도에서도 수국을 즐겨요!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 인스타에 보면 제주도 수국이 정말 많이 나온다. 대전에 왔다 들러본 공주 유구의 색동 수국정원. 제주도 못지않다. 중부권에서 수국을 볼 수 있다니 일단 대만족! 유구 색동수국정원 https://goo.gl/maps/BuxbHNRE2YhgvS9z6 유구색동수국정원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 · 공원 www.google.com 2000년에 유구천에 조성한 수국정원 중랑천에 만든 장미정원 비슷하게 강을 따라 길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유구에 가보니 매우 작고 옛스러운 동네같은데, 이런 멋진 수국정원을 만들었다니 정말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지금은 흰색과 핑크라기엔 좀 빨간 수국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보라색 수국도 심어두신 듯. 내년에는 더 예쁠 것 같다. 주차장은 마땅하지 않다. .. 2023. 6. 21. [서평] 인간관계ABC,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햔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치는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 의해 접촉하고 살아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 2023. 6. 16.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