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의 소중함/여행
이탈리아 최애 기념품, 폴딩 나이프
함께 나누는 우리들의 취향
2023. 5. 21. 09:02
폴딩나이프, 드디어 만나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며 우리 가족이 사고 싶었던 것은
폴딩나이프와 식탁에 둘 작은 시계.
이 두 개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했다.
폴딩 나이프는 봄나물 캐는 용도
엄마와 나는 뭔가 나물을 캐오는 산책을 좋아한다.
근데, 쓰던 칼이 좀 별로라서 멋진 것으로 하나 사고 싶었다.
식탁에 두는 시계는 이사오며 고장났기에 새 것이 필요한 상황
늘 쇼핑목록을 염두하며 두리번거리던 나는
밀라노 리나센테 백화점에서 정말 근사한 칼을 만났다.
너무 멋짐
너무 비쌈. 젤 싼 것이 150유로
함께 간 가족들 모두의 비난 속에 일단 사지 못하고
스위스도 가서 칼을 보고
세라발레아울렛에서도 찾아봤지만,
리나센테백화점에서 본 칼이 계속 아른거림
결국 로마에서 리나센테백화점을 다시 갔다.
밀라노 백화점보다 종류가 별로 없었다.
같은 사이즈 제품은 150유로짜리 하나밖에 없었음.
엄마것과 내것 동일 디자인으로 2개 구매
한국와서 다시 칼집도 구매함.
집에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라귀올(laguiole)이라는 브랜드
프랑스 제품으로 장인이 손수 제작한다고 한다.
상아 손잡이 칼을 못산것이 아쉽지만
더 아쉬운 것은 이제 봄나물 뜯는 시절이 지났다는 점.
내년 1월, 냉이캐기 출동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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