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는 혹독한 여름. 이런 여름에 트레킹을 하는 것이 좀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태풍 카눈이 지난 직전이라 트레킹에 도전해본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너무 좋다고 주변 추천이 자자한 연인산 명품계곡길
2023년 8월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좋은 명품숲길' 전국 1위에 뽑힌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주차가 치열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평일에도 아침 7시대에 와야 주차 가능하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곳은 이곳 임시주차장.
이 주차장 바로 아래에 물놀이터가 있어, 물놀이하러 오는 분들도 주차를 많이 한다.
때문에 여름에도 주차전쟁이 예상. 임시주차장과 약 600m 떨어진 곳에 공영주차장도 있다.
반대편 사설 주차장은 주차비 유료(성수기 2만원, 비수기 1.5만원)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도착하니 빈자리가 2개 남아있었다. 야호!
주차하고 호기롭게 올라가본다. 올라가다보니 용추구곡 안내판이 보였다.
내가 주차한 곳은 제3곡 탁영뢰 부근.
제5곡 일사대까지 가니 연인산 명품계곡길 입구라고 한다.
제5곡 일사대까지 꽤 많은 길을 왔건만, 이제서야 명품계곡길의 입구라니,
좀 허망하긴 하지만, 좀더 기대가 올라오긴 한다.
그동안 본 계곡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었던가! ㅋㅋㅋ
앞으로 볼 멋긴 경관이 기대된다.
전체 흐름은 이정도이다.
내가 주차한 곳이 용추 버스종점 근처이니, 벌써 2.7km를 걸어온 셈.
그리고 앞으로 연인산 명품계곡길 트레킹은 4.7km 거리이다.
소요시간 1시간 50분이라고 했지만, 나의 속도로는 이곳만 왕복 5시간 걸린 듯하다.
물론 계곡 아래에서 오랫동안 휴식도 취하긴 했지만 말이다.
물이 너무 맑다. 그리고 많다.
태풍 카눈이 지난 직전이라 더 물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덕분에 물소리가 너무 좋았다.
더위도 잊고 스트레스도 잊고, 골치아팠던 것들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징검다리가 11군데나 있다.
이런 징검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자니, 뭔가 퀘스트를 수행하는 느낌
곳곳에 폭포도 있고, 신기한 바위도 있고 하지만
좋은 것은 위 사진처럼 계곡길을 따라 계속 트레킹을 한다는 점이다.
깊은 산이라서 대부분이 그늘이고, 그리 높지 않다.
물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길을 걷자니 너무 좋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피로도 금새 가시는 것 같다.
가벼운 돗자리와 수건을 꼭 지참해서 계곡 아래에서 잠깐 발담그고 놀다 오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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