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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의 소중함/독서32

[서평] 인간관계ABC,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햔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치는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 의해 접촉하고 살아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 2023. 6. 16.
[글감] 도전 정신의 퍼스트펭귄 퍼스트 펭귄, 퍼스트무버 퍼스트펭귄(First Penguin)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행동하는 개척자 또는 도전자를 지칭한다. 남극 펭귄들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서는 바다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바다 속에는 펭귄을 잡아먹는 바다표범이나 범고래 같은 천적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펭귄 무리는 바다에 들어갈 때 누구나 할 것 없이 머뭇거린다. 제일 먼저 바다에 뛰어들려면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한 마리가 먼저 바다에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잇따라 바다에 뛰어든다. 첫번째 펭귄의 도전정신 펭귄 무리 중 과감하게 도전하고 먼저 행동하는 퍼스트펭귄. 경영학은 이 퍼스트펭귄을 불이익과 고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큰 보상이 따르는 도전정신을 뜻한다. 대항해시대. 가.. 2023. 6. 14.
[서평] 이 양반, 식탁에선 무슨 얘기를 할까?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오늘 점심 회사 식구들과 밥을 먹는데 너무 조용하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아 너무 심심했다. 갑자기 읽고 있던 가 생각났다. 오늘 메뉴였던 오이, 당면, 김치의 마늘 이런 것들을 보면 장하준은 무슨 말을 했을까? 이야기는 어디까지 날아갔을까? 이 책을 읽다보니 갑자기 쓸데없는 토론과 논쟁으로 밤새웠던 대학원 시절이 생각나 많이 그리웠다. 처음엔 별것 아닌 얘기로 시작하다 나중에 자본주의 비판 같은 거대담론을 논하던 방식 딱 이 책의 방식이다. 시작은 도토리였다. 한국인은 묵을 먹는다. 스페인은 도토리를 먹인 돼지. 그리고 거기서 하몽이 나온다. 스페인에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은 유대인이 박해를 피해 이슬람문화권으로 도망갔다. 이슬람문화와 이슬람 근본주의자 유교문화와 동아시아 발전 요인 동아시아가 발전한 진.. 2023. 6. 9.
[서평] 조선의 첫 세계일주 <해천추범, 1896년 민영환의 세계일주> 조선시대 한 세계일주에 관한 책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책을 추천해 준 사람은 저녁식사 하던 직장 후배였다. 매우 솔깃한 얘기여서 모임을 마치자마자 검색을 해 보았는데, 품절.. 으앙.. 심지어 e북도 없다! 컥 이래 저래 알아보다 중고책방에서 정가보다 훨씬 비싼 값을 치루고 책을 샀다. 그나마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ㅋㅋ 나 역시 재테크라 생각하고 오래 애장하고 있을련다. 1896년 민영환의 세계일주 루트제목 그대로 1896년 민영환 일행이 세계 일주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1896년 4월 2일, 민영환(대사), 윤치호(수원), 김득련(2등 참서관), 김도일(3등 참서관) 등 4명이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선을 떠나 러시아로 향했다. 아메리카와 유럽 대륙을 지나 러.. 2023. 6. 4.
[서평] 너를 응원할께, 기도할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어렵고 지쳤을 때 책을 펴드는 사람은 강한 사람일 것 같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 우리는 먹고, 자고 빈둥빈둥 TV를 본다. 하염없이 싸돌아다니며 쇼핑하는 것도 좋은 방법 스트레스 쌓였는데 책을 본다? 약간 비호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종종 열어보는 이유는 지금 당장 위로받고 싶어서이다. 인간에게 닥치는 어려움들이 뭐 별 것 있겠냐는 듯이, 는 지금 내가 처한 어려움과 슬픔에 아주 적합한 위로의 말이 있다. 우리가 그동안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좋은 '한마디'말이다. 어떤 '한마디'는 정말 유명하신 분의 것이고, 어떤 것은 평범한 이웃의 '한마디'이기도 하다. 자신의 인생 경험에 빗대어 그 '한마디'의 의미를 설명하는 정호승 시인의 감수성과 간결한 글이 참 좋다. 어느 노래말처럼 내 꿈을 뺏고 나를 절망시.. 2023. 6. 1.
[서평] 행복한 발전을 꿈꾼다. <오래된 미래> 약간 큰 도시인 광역시에서 나고 자랐다. 진짜 대도시 서울, 신도시 세종, 호주 시드니, 그리고 크지 않은 중소도시 등 다양한 사이즈의 지역에서 하고 있는 직장생활. 그리고 부모님 은퇴후 10년간 했던 찐 시골생활 간접체험.. 다양한 크기의 도시에서 살아보니 도시는 이렇고 시골을 저렇다라고 규정짓는 것은 솔직히 어렵다. 대도시 서울 생활이 삭막하다고들 하지만, 살아보니 친구가 없는 중소도시의 생활이 더 삭막하고 어렵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가 서부 히말라야 고원에 위치한 ‘라다크’에서 체험한 공동체 문화는 흔히 우리가 부러워하는 '시골인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선진국(스웨덴) 출신인 저자는 라다크에서 그들의 공동체 문화의 ..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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