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어렵게 다녀온 화담숲
화담숲의 가을 단풍이 수도권에서 가장 예쁜 것 같다.
올해 꼭 주말에 화담숲에 가리라 작정하고 예약을 서둘렀다.
주말 예약을 해야 언니네랑 함께 갈 수 있다.
화담숲 예약하기
먼저 할일은 예약일정을 알아두는 것.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해보니,
8월 31일에 단풍시즌 예약일정을 공지하였다.
9월 20일 13시에 단풍시즌 예약을 받는다는 것.
오호라!
9월 20일을 휴대폰에 일정등록을 미리 해두었다.
예약당일 12시 30분 정도에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정말 어이상실
벌써 사이트가 버벅대기 시작한다.
대기자 571명이 있다고 하니, 뭐 이정도는 껌이다 생각.
13시를 기다렸다.
13시를 기다려 사이트에 접속하니 더 느려진다.
여러번 시도끝에 겨우 겨우 휴대폰 인증을 마치고 나니,
결국 에러가 난다.
더이상 접속 불가.
울고싶은 상황
다시 모바일로 접속해보았다.
좌절이다. 이제 접속할려면 2시간 걸린단다.
그냥 포기.
다음날 접속하니 평일 티켓은 많이 남아있다.
평일에 연차내고, 늘 한가한 엄마와 함께 단 둘이 단풍여행.
이래서 화담숲은 언제나 엄마와 나만 갈 수 있다.
결국 평일에 방문한 화담숲
곤지암리조트 내에 있는 화담숲
https://maps.app.goo.gl/EzWCpNNetCZvWhfX9
화담숲에 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곤지암리조트에 도착하면 안내 표지판에 정말 많다.
주차 후에 화담숲 정문까지 리프트(무료)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시간 여유를 두고 도착하는 것이 좋다.
평일 1시에 리프트 타는데도 1시간은 걸렸다.
(물론 걸어가도 된다)
모노레일 길의 단풍이 가장 예쁜 것 같다.
올해 극한더위를 겪고도 예쁘다.
화담숲에 오면 알 수 있다.
노란잎, 붉은 잎은
은행나무 단풍나무만 있는 것은 아니란걸!
더 예쁜 노란색, 빨간 색 잎을 가진 나무들도 많다.
자작나무숲도 예쁘다.
소나무정원도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다.
소나무 껍질은 1년에 1층씩 생긴다고 한다.
페스추리처럼 얇은 껍질이 켜켜히 쌓인 것을 보고 있자니, 언뜻 100층은 될 것 같다.
두툼하고 거북이등처럼 갈라진 소나무 껍질을 만져보니,
이 소나무가 얼마나 모진 세월 견뎌왔을까 싶어 안쓰러운 마음이 생긴다.
'그래,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란다.
너도 잘 살렴~ 나도 그럴께'
이상한 헛소리와 함께 하산.
'화담'의 의미
화담숲의 '화담'은 무슨 뜻일까요?
화담은 '정담을 주고 받는다'라는 뜻.
사랑하는 사람과 숲을 산책하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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