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한 대의 가격은 약 400억원
그런데,
우리 공군의 주력 무기인 KF-16 전투기는 추락사고가 잦다.
1997년부터 7차례 있었나보다.
추락의 원인은 다양하다
추락의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나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기에 아쉬움만 남는다.
어처구니없는 경우라면 다르다.
2022년 11월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는
12년 전인 2010년 엔진 창정비(최상위 정비단계) 과정에서
구동축을 고정하는 너트를 끼우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400억짜리 전투기가 지름 5.5cm, 두께 1cm에 불과한 너트 하나 때문에 추락한 것이다.
2023년 9월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역시 매우 아쉽다.
떨어진 고무패킹 조각들이 엔진에 들어간 것이 추락의 원인이 되었다.
사고의 크기에 비해 보잘것없는 사고의 원인
엔진 문제나 기체 결함 같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고작 너트나 패킹 하나를 잘 못 끼운 것이
'400억짜리 전투기 추락'이라는
어마어마한 사고를 초래할 줄 누가 상상했을까?
그런 일이 실제 생길 줄 알았다면
정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을 것이다.
'설마'하는 생각, '기본'을 지키지 않은 안일한 자세가
재난을 몰고 올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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