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지 대략 한달 지남.
늘 미세먼지로 칙칙한 한국이 너무 싫고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우리들이 피식 웃으며 추억하는 이탈리아에는
멋지고 아름다운 건물들과 경치도 있지만,
소소하지만 즐거운 기억들이 많다.
첫번째는 커피의 추억
이탈리아 커피가 정말 맛있다고 하지만, 맥심커피를 먹는 우리 가족에게는 그닥 반갑지 않았다.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한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있냐고 물었더니
정말 자신있게 'yes, sure'라고 하여 좋아라 주문...
이런 거품이 잔뜩한 커피가 나와서 황당했다.
시간이 지나 커품이 녹으니 다시 커피가 되더라는..ㅋㅋ
두번째 기억은 로마 레스토랑에서 먹은 아티초크와 호박꽃튀김
아티초크는 크림파스타와 함께 나왔는데 대략 이런 모습이었다.
뻣뻣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 왜 이런 것 먹지?
며칠 뒤 티볼리에서도 또 만났는데, 그때 우리는 비로소 이것의 이름이 아티초크라는 것을 알았다.
로마 사람들이 즐겨먹는 야채라고 한다.
그리고 웃긴 것은 호박꽃튀김. 꽃 속에 치즈를 넣은 상태로 튀겨준다.
흐물하고 튀김이라고 할 수 없다..
별 맛은 없었다. 마트에서도 호박꽃을 팔고 있다니..
세번째는 너무 너무 멋진 밀라노 스타벅스리저브 로스터리(Starbucks Reserve® Roastery Milano)
초콜렛공장을 하고 싶은 나에게 정말 큰 영감을 주었다.
https://goo.gl/maps/LByurxUGgy6WMTDo7?coh=178571&entry=tt
밀라노 스타벅스는 장소만 특별했지, 실제 커피맛은 진짜 우리가 아는 그 스타벅스 맛이다.
세계 어디를 가든 프렌차이즈의 힘!
그리고 막시(MAXXI) 미술관에서 본 너무 큰 엘레베이터
관람객 용은 아니고, 작품을 실어나르는 용도인가보다
너무 다리가 아파 엘레베이터를 찾았는데
이걸 발견하다니.. 두둥. 대략 난감ㅆ
https://goo.gl/maps/MziwrqNpo46Fovek7?coh=178571&entry=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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