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렌트카로 스위스가기, 그리고 진짜 높은 융프라우 오르기
새벽 4시경에 밀라노 숙소를 떠나 인터라켄 동역으로 갔다.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함(쉬지 않는다면)
운전은 어렵지 않았다. 국경을 넘었으나, 우리 관세청 문자만 왔을 뿐 검문검색도 없었다.(돌아올때는 검문을 당함)
새벽에 운전한 관계로 사실 주변 경치는 보지 못했다.
스위스에는 17km짜리 터널도 있고, 두갈래 길이 있는 터널을 지나왔다는 것이 신기방기
인터라켄 동역에 잘 주차하고 융프라우행 기차표 티켓을 끊었다.
유랑 등 인터넷카페에서 구한 동신항운 융프라우 철도할인권을 인원수만큼 출력해서 가져갔더니
진짜 할인을 해준다. 우왕
성인 1인 150CHF로 총 4개 구매
심지어 진짜로 8유로 상당의 컵라면 이용도 가능
한글로 써있어서 긴가민가했는데 진짜 할인이 된다.
8시부터 올라가면 산꼭대기에서 너무 추울 것 같는 느낌에
일단 10시까지 역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문을 연 식당이 없는데, 마침 인터라켄 동역 옆에 유스호스텔 1층에 카페도 있고, 아침식사를 판다.
조식권을 사서 아침 식사 해결.
처음엔 배고파서 잘 몰랐는데, 조식이 그냥 그렇다.
차라리 카페에서 빵과 커피를 사는 것이 가성비 좋을 듯
그런데 사실 융프라우요흐 티켓만 구했지 어떤 루트로 올라가는지 쉬운 설명이 없어 좀 답답했다.
티켓 살 때 알려준 것은 기차시간표 뿐이다.
융프라우까리 올라가는 루트는 이렇다.
(1) 인터라켄오스트에서 기차타고 그린델발트(터미널)에서 하차
(2) 그린델발트에서 아이거글렛쳐까지 최신식 곤돌라로 쭉쭉 이동
(3) 아이거글렛처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기차로 이동
기차로 가다보면 이런 전형적인 스위스의 풍경
저 작은 집들. 어떤 것은 사람사는 주택이고,
작은 것은 소 움막이다.
예쁘다. 어떻게 저렇게 풀이 깔끔한지.. 신기하다.
본래 키가 작은 풀인지, 아니면 잘 정리를 하는 것인지..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은 주택도 꽤 있었다.
융프라우 철도가 톱니바퀴 맞물리는 방식이라고 철로도 요렇게 생겼다.
융프라우 정상.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봤자 그 거대한 산을 보여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휴게소에서 쉬기.
휴게소 카운터에 티켓보여주면 신속히 컵라면을 준다. 꿀맛. 신남.
내려오는 길은 또 다른 코스로 오게 된다.
트레킹을 할 사람들은 구간 구간 정차하는 기차에서 내려 걷다가 다시 타도 된다.
우리는 다리가 너무 아프고 피곤한 관계로 그냥 쭉쭉 내려왔다.
4월인데 스키타는 사람들이 많다.
다시 인터라켄오스트까지 약 2~3번의 기차를 바꿔타며 내려왔다.
주차장에서 주차비 정산 후에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반드시 미리 정산해야 한다. 주차장 출구에서는 정산할 수가 없다.
융프라우산 정상에 눈은 많았지만 그리 춥지는 않았다.
밖에 나가 구경하는 것은 잠깐씩이기 때문에 경량패딩이면 충분했다.
정상에선 스카프와 장갑이 더욱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것도 중요하다.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
우리는 4월 10일~11일까지 1박 2일로
융프라우와 마테호른을 갈 계획이었으나,
4월 11일에는 아침부터 비가 왔다.
계속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잔뜩 흐린 날씨에 마테호른 꼭대기가 보일리 만무하여
4월 9일에 가지 못했던 세라발레 아울렛을 가기로 하고
스위스를 떠났다
마테호른을 못본 것이 너무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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