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자인 엄마를 위해 <최후의 만찬> 그림을 꼭 보고 싶었다. 예약방법이 좀 난해했다.
최후의 만찬이 있는 장소 Santa Maria delle Grazie 를 검색하면 입장료 무료라고 나온다.
이 말을 믿으면 안된다.
그림을 보는 곳은 성당과 별도
최후의 만찬 티켓은 비바티켓에서 예약한다.
사이트 접속 후, 영어로 언어를 변경한 후, Cenacolo Vinciano 를 검색하면
예약가능한 티켓이 나온다
인터넷에 3개월 전에 예약 가능하다는 말이 있는데,
4월 1일 티켓을 1월 1일부터 파는 시스템은 아닌가보다.
5월 4일 현재 사이트에도 다음과 같이 안내되어 있다.
It is possible to book from the 1st May up to the 31st July 2023 starting from 14th March at noon CET
5월 1일~7월 31일 티켓을 3월 14일 정오부터 판다
나는 4월 6일 즈음에 방문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2월 중순에 팔런지.. 도무지 알 수 없어
일단 그 즈음에 사이트에 들어가보았더니 두둥 티켓이 이미 많이 팔렸다.ㅠㅠ
본래 이 티켓은 매진이 빠르다고 한다.
관람하기 좋은 시간은 대부분 영어가이드와 함께 하는 비싼 티켓들.
영어를 잘 모르는 우리는 굳이 그런 가이드까지 필요하지 않았기에..
아침 8시 15분 티켓을 예약했다.
작품보호를 위해 15분 간격으로 25명씩 입장을 시킨다고 한다.
입장료은 1인 12유로.
여러 군데 입장권을 출력하다보니,
이 티켓이 무슨 티켓인지 좀 헷갈리는데, 가장 헷갈린 것이 이 최후의 만찬 티켓이었다.
티켓에 쓰여진 이벤트 명은 Cenacolo Vinciano
이것만 봐서는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도 아닌 것 같고,
이 그림이 있는 곳(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Santa Maria delle Grazie)도 아니고..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니 Cenacolo Vinciano가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이란 뜻이란다..
엥 그래?
실제로 그림을 보니 훼손이 많이 되어 안타까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3대 걸작(모나리자, 동방박사의 경배, 최후의 만찬) 중 하나라고 하는데,
복원작업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도 많이 아쉽다.
이 작품은 성당 수도원의 식당 벽화로 그려졌다.
이 공간에는 <최후의 만찬> 작품과
그 맞은 편에 예수님이 처형당하는 그림 2개만 있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님이 어떤 예언을 하는 순간,
그 예언에 제자들이 보인 제각각의 반응을 묘사한 작품이라고 한다.
어떤 예언이었을까?
바로 "너희들 중 하나가 나를 팔 것이다"라는 무시무시한 말씀
실제로 밀고를 한 유다가 어떻게 그려져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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