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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의 소중함/여행

이탈리아에서 렌트카 운전하기(고속도로 진출입, 주유 등등)

by 함께 나누는 우리들의 취향 2023. 5. 2.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 호주에서도 운전을 했기 떄문에 이탈리아 운전은 호락호락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한대로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우리나라에 없는 생소한 회전교차로 진출입이 좀 색다르지, 운전 자체는 한국과 비슷하다. 

생소한 것은 중앙선과 1차선 주행, 고속도로의 안내문, 그리고 주유방법이다. 

 

 

1차선 주행은 정말 과속으로 추월할 때만 진입해야 한다.

추월차선인 1차선에서 천천히 가면 뒤에 차들이 엄청 난리친다.

경적 울려대고 상향등 켜고.. 외국인이 렌트카로 천천히 가려면 2, 3차선이 속편하다. 

 

중앙선이 우리의 노란색과 달리 흰색이라는 것도 걱정이었으나, 이건 그리 걱정할 문제는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중앙선에 익숙해진 것 같고, 어차피 1차선으로 달리지 않는다면 중앙선 걱정은 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그리고 알쏭달쏭한 고속도로 요금내기.

 

일단 고속도로. 요금 내는 곳에 사람이 거의 없다. 기계에 내고 나와야 한다.

그리고 내가 요금을 내야 하는지 아닌지도 잘 모른다.

 

고속도로 입구에서 티켓을 뽑은 경우엔 당연해 내겠지만, 일종의 외곽순환로같은 유료도로. 진입하면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안 내도 되는 경우도 있다.

 

구글맵이 왼쪽 하이패스 구간으로 진입하라고 안내한다면 '돈을 안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한다. 

구글맵이 이렇게 안내한 경우, 실제로 요금소를 진입하면 차단봉도 자동으로 열린다(신기방기)

요금소를 지나는데 구글이 아무말 없으면  돈을 내야하는구나 생각하면 된다. ㅠㅠ

 

돈을 낼 때는 안내문을 잘 본다. carte라고 써진 곳은 카드로 내는 곳. 보통 여기 들어가면 어려움없이 잘 처리된다.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하다고 한 곳도 있는데, 카드로 내니 안되어 결국 현금으로 내고 빠져나왔다. 

 

이탈리아의 고속도로 출구
이탈리아의 고속도로 출구

위 사진은 고속도로 출구 돈을 내는 곳 모습이다.

노란색, 파란색, 흰색 표지판이 있다. 상황에 따라 골라 찾아 들어가면 된다. 각각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고속도로 출구 텔레패스 안내사인

노란색은 텔레패스.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같다. 단말기를 창착한 차량이 지나가는 곳이다. 

 

고속도로 출구 카드납부 안내사인

파란색은 카드로 내는 곳. 기계 근처에 보면 불이 들어오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통행권을 넣는다.

통행권이 쏙 들어가고 나면 같은 위치에 다시 카드를 넣으면 결재가 된다. 

 

고속도로 출구 현금납부 안내사인

하얀색은 현금을 내는 곳이다.

손 그림이 있으면 사람이 부스에 있어 돈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곳은 별로 없었던 듯.. 

 

고속도로 출구 현금납부 안내사인

이것 역시 현금 내는 곳 표시이다.

사람 손이 없는 표지판으로 이곳에는 기계만 있고 돈을 받는 사람은 없다.

 

고속도로 입구 안내사인
고속도로 입구 안내사인

 

고속도로 입구 진입은 매우 간단하다.

우리나라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TELEPASS>와 <biglietto> 표지판이 있는데,

우리는 통행권을 뽑아야 하는 경우이므로 <biglietto>에 들어가 기계에서 나온 통행권을 뽑는다. 

 

세번째 주유. 주유도 그리 어렵지 않다. 단어가 생소할 뿐이다.

주유는 보통 셀프주유소인데,

내가 주유하고 카운터에 들어가 직원에게 주유비를 계산하는 방식이 흔하다. 

 

렌트카에 주유기를 여니 이런 표시가 있다. 휘발유(unleaded fuel)이고, E5 또는 E10을 넣으면 된다.

주유기도 e5, e10이라고 써 있으니 같은 것을 골라 넣으면 된다. 

 

렌트카에 부착된 주유 안내문
렌트카에 부착된 주유 안내문

 

어렵지 않았는데, 스위스에 가니 좀 달랐다. 디젤은 디젤이라고 써 있어서 일단 패스했으나,

디젤 아닌 것도 종류가 많았다. 

주유기 사진을 찍어 주유소 점원에게 가서 내 차에는 어떤 것을 넣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모양은 달라도 모두 초록것을 넣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휘발유인데, 고급형과 일반형의 차이 아닌가 싶다.

어쨋든 혼유의 위험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위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종류
스위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종류
스위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종류
스위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종류

 

주유소에 점원이 없는 경우, 주유소 기계에서 계산하고 주유하면 된다.

이 경우에는 보통 기계에 카드를 넣고 full 채우겠다고 설정한 후, 내 차에 주유기를 꼽아 주유를 한다.

그 다음 기계에서 영수증을 받는 프로세스인데, 사실 기계들이 다 달라서 유튜브나 인터넷 정보가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캐셔없이 기계만 있는 경우를 만난다면 그곳 현지인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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